
그룹 방탄소년단(BTS) RM이 부산 공연을 앞두고 불거진 숙박비 폭등 논란에 직접 우려를 드러냈다. 팬들 사이에서 ‘숙소 바가지 요금’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멤버들까지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낸 것이다.
특히 공연 기간 일부 숙박업소 가격이 평소 대비 수십 배 이상 치솟으면서 부산 관광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RM “진짜 좀 적당히들 하입시다”
BTS 리더 RM은 지난 26일 팬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부산 숙박비 논란과 관련한 생각을 직접 밝혔다.
그는 “오랜만에 부산에 가는데 숙박 문제로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우리가 해결하고 싶어도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가격 변동은 있을 수 있다”면서도 부산 사투리를 섞어 “좀 적당히들 하입시다. 진짜로”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민·정국도 부산 숙박비 논란 언급
부산 출신 멤버 지민 역시 팬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부산에서 좋은 경험을 하셨으면 하는데 마음이 안 좋다”고 말했다.
이어 “몇 배씩 올리는 건 너무한 것 아니냐”며 일부 숙박업소의 과도한 가격 인상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국도 부산 사투리로 “고마해라”라고 짧게 말하며 현 상황에 대한 답답함을 표현했다.
BTS 부산 공연에 숙박비 ‘수백만 원’ 급등
방탄소년단은 오는 6월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부산’을 개최할 예정이다.
공연 소식이 알려진 직후 부산 지역 숙박 가격은 급등했다. 평소 5만~7만원 수준이던 일부 숙소는 공연 당일 기준 수백만 원대까지 치솟아 논란이 됐다.
온라인에서는 “호텔 가격이 해외 유명 도시 수준을 넘어섰다”, “팬들을 상대로 지나친 폭리 아니냐”는 비판도 이어졌다.
부산시·대학·종교계까지 숙소 지원 나섰다
논란이 커지자 부산시는 관광객 숙박 편의를 위한 ‘공정숙박 챌린지’를 추진하며 대응에 나섰다.
범어사를 비롯한 부산 주요 사찰에서는 공연을 찾는 팬들을 위한 무료 숙소 제공에도 나섰다.
또 부산대와 국립부경대, 고신대 등 지역 대학들도 공연 기간 숙소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기독교계와 천주교계 역시 숙소 제공에 동참하고 있다.
“팬 경험 망칠 수 있다” 우려도
업계에서는 BTS 공연이 부산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과도한 숙박비 인상이 오히려 도시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해외 팬 비중이 높은 BTS 공연 특성상 한국 관광 전반에 대한 인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공연보다 숙소 걱정이 더 크다”, “정상 가격 숙소 찾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BTS 멤버들까지 직접 우려를 표한 가운데, 부산 공연이 팬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