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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대출 규제 여파, 예금담보대출 900억 급증… DSR 규제 영향

by crystal_14 2025.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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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담보대출, 이달에만 900억 원 급증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예금담보대출(예담대) 잔액이 이달 들어 급증했습니다.
은행권에 따르면 8월 11일 기준 예담대 잔액은 6조 1402억 원으로, 지난달 말(6조 504억 원) 대비 약 897억 원 증가했습니다.
이는 불과 열흘 만에 7월 한 달 증가 폭(+480억 원)의 두 배 수준입니다.


대출 규제 강화가 불러온 예담대 수요

올해 6월 27일 시행된 대출 규제 이후,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6억 원, 신용대출은 연 소득 이내로 제한되었습니다.
추가 대출이 어려워진 차주들이 보유 예금을 담보로 자금을 마련하면서 예담대 수요가 늘었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 규제 이후 기존 한도를 초과하기 어려운 고객들이 예담대를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DSR 규제에서 자유로운 예담대

7월에 시행된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도 예담대 수요를 자극했습니다.
예담대는 차주별 DSR 규제를 적용받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규제 부담이 적습니다.
한 시중은행에 따르면 68월 월평균 예담대 신규 취급액이 15월보다 15% 이상 증가했습니다.


투자 수요도 한몫

최근 주식 시장 활황과 대형 공모주 청약 열풍도 예담대 증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공모주 청약 증거금이나 주식 매수를 위한 투자 목적으로 예담대를 활용하는 경우도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대출 규제와 투자 수요가 맞물리면서 예금담보대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담대는 한도 내에서 비교적 쉽게 자금을 마련할 수 있지만, 예금을 담보로 잡히는 만큼 중도 해지 불가 및 이자 부담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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