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건강보험료율 7.19%… 3년 만의 인상
보건복지부는 28일 열린 ‘2025년 제1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내년도 건강보험료율을 7.19%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7.09%) 대비 1.48%p 오른 수치로, 3년 만의 인상이다.
최근 건강보험료율 추이
건강보험료율은 2년 연속 동결돼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동일하게 7.09%를 유지해왔다. 2000년 현재의 건보 체계가 자리 잡은 이후 2009년, 2017년, 2023년, 2024년 네 차례 동결이 있었지만, 2년 연속 동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간의 인상 폭을 보면 2021년 2.89%, 2022년 1.89%, 2023년 1.49%씩 오르며 매년 1~3% 내외의 상승률을 보여왔다.
직장가입자·지역가입자 보험료 변화
이번 결정으로 직장가입자의 경우 본인부담 월 평균 보험료는 올해 15만8464원에서 내년 16만699원으로 2235원 인상된다.
지역가입자는 소득과 재산을 기준으로 산정된 점수에 부과점수당 금액(211.5원)을 곱해 보험료가 정해진다. 평균 보험료는 올해 8만8962원에서 내년 9만242원으로 1280원 인상된다.
| 구분 | 2024년(현행) | 2025년(인상 후) | 증감 |
|---|---|---|---|
| 직장가입자 (본인부담) | 158,464원 | 160,699원 | +2,235원 |
| 지역가입자 (평균) | 88,962원 | 90,242원 | +1,280원 |
인상 배경과 의미
복지부는 이번 인상 배경에 대해
최근 몇 년간 보험료율 동결과 경제 저성장 기조로 건강보험 재정 수입이 약화됐다
며
지역·필수의료 강화 등 새 정부 국정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인상이 불가피하다
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상이 재정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령화·저출산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평가한다. 다만 국민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효율적 지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2025년 건보료율 인상은 단순한 요율 조정이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건강보험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국민 입장에서는 다소 부담이 늘어날 수 있지만, 의료서비스 접근성과 공공의료 강화라는 긍정적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