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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원 ‘만땅맥주’ 출시…편의점에는 없어요! 990원 소주 이어 초저가 주류 확산

by crystal_14 2026.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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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에 맞춰 1700원짜리 맥주가 등장하며 초저가 주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전국 슈퍼마켓 단체와 협력해 출시한 ‘만땅맥주’는 기존 990원 ‘착한소주’에 이어 나온 상생형 주류 상품으로, 동네슈퍼 활성화와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1700원 만땅맥주, 전국 3만개 동네슈퍼 판매

24일 업계에 따르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스퀴즈맥주,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마트협회,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KVC)과 업무협약을 맺고 동네슈퍼 전용 상품 ‘만땅맥주’를 출시했다.

만땅맥주는 이날부터 전국 약 3만개 동네슈퍼에서 소비자가 1700원에 판매된다.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동네슈퍼 방문객을 늘려 골목상권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제품은 100% 라거 맥주로 스퀴즈맥주가 생산을 맡았으며, 국내 슈퍼마켓 업계를 대표하는 3개 단체가 공동 참여한 전국 단위 협력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소상공인과 제조사, 유통 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상생 모델이라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착한소주 이후 이어지는 초저가 주류 전략

이번 1700원 맥주 출시 이전에도 초저가 주류 정책은 이미 한 차례 추진된 바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4월 선양소주와 협력해 990원짜리 ‘착한소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당시 선양소주는 소진공과 KVC와 함께 990만병 규모의 초저가 소주를 전국 1만여 개 슈퍼마켓에 공급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 같은 흐름은 고물가 시대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 동시에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을 늘리기 위한 정책 실험 성격을 갖고 있다.

주류 가격을 낮춰 소비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동네슈퍼 방문을 늘리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 목표다.

왜 초저가 주류가 다시 등장했나

이번 정책의 배경에는 지속되는 주류 소비 감소 흐름이 자리하고 있다. 국내 주류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침체 국면을 보이며 소비량이 줄어드는 추세다.

국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구의 월평균 주류 실질 소비지출은 1만3000원으로 전년 대비 9.0%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 기준으로 가장 큰 감소 폭으로 알려졌다.

주류 출고량 역시 장기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대비 약 10년 동안 출고량이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며 전반적인 소비 위축이 확인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업계는 가격 경쟁력과 차별화된 제품 전략을 통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

주류 소비 감소와 글로벌 흐름 변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주류 소비 감소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국제주류시장연구소(IWSR)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주류 소비량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확산과 경제적 부담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주류 소비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모습이다.

이러한 변화는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존 프리미엄 제품뿐 아니라 저가형 제품, 소용량 제품 등 다양한 형태의 상품 전략이 등장하는 이유다.

국내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과 지역 상권을 연계한 상생 모델이 동시에 확대되며 시장 구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골목상권 활성화와 향후 확장 가능성

‘만땅맥주’는 단순한 저가 상품을 넘어 동네슈퍼 활성화를 목표로 한 정책 실험 성격을 갖고 있다. 소비자 가격 부담을 낮추면서 지역 유통망을 살리는 구조가 핵심이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만 판매되던 안주류까지 함께 전국 단위로 확대 공급되면서 소상공인 제품 판로 확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모델이 단기적인 가격 경쟁에 그칠지, 지속 가능한 상생 구조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초저가 주류 전략이 소비 회복과 골목상권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지 향후 시장 반응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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