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시 상승과 ETF 투자 열풍이 이어지면서 자산운용사들이 공격적으로 ETF를 출시하고 있다. 2024년 신규 상장 ETF는 무려 163개에 이르며, 그중 순자산 1조원을 넘는 ETF가 3개 등장했다. 또한 일부 ETF는 최대 95%에 달하는 초고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 ETF 상장 163개…주식형이 전체의 70%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장된 ETF 163개는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 구분 | 상장 개수 |
|---|---|
| 주식형 ETF | 114개 |
| 채권형 ETF | 22개 |
| 혼합자산형 ETF | 22개 |
| 원자재형 ETF | 4개 |
| 부동산형 ETF | 1개 |
주식형 ETF는 S&P500, 미국 AI 테크, 조선, 방산, 원자력, AI 반도체 등 올해 시장을 이끈 주도 테마 중심으로 출시가 집중됐다. 금리 부양 정책 영향으로 고배당주 ETF도 잇따라 등장했다.
◆ 올해 출시된 원자재 ETF 4개, 모두 ‘금(金)’
올해 원자재 ETF는 단 4개였지만, 모두 금 가격 상승세에 발맞춰 출시됐다.
- SOL 국제금커버드콜액티브
- KODEX 금액티브
- SOL 국제금
- TIGER KRX금현물
국제 금·국내 금 수요 폭증에 따라 금 관련 ETF가 빠르게 시장에 공급된 모양새다.
◆ 가장 많은 ETF를 출시한 곳은 ‘삼성자산운용’
| 자산운용사 | 출시 ETF 수 |
|---|---|
| 삼성자산운용 | 25개 |
| 미래에셋자산운용 | 23개 |
| KB자산운용 | 19개 |
| 한국투자신탁운용 | 17개 |
| 신한자산운용 | 17개 |
◆ 순자산 1조 이상 ETF 3개 등장
2024년 신규 상장 ETF 중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상품은 다음과 같다.
- TIGER 머니마켓액티브 — 3조 2,423억 원
- KODEX 26-12 금융채(AA-이상)액티브 — 1조 4,783억 원
- RISE 단기특수은행채액티브 — 1조 1,597억 원
변동성이 확대된 시장 환경에서 기관투자자의 자금이 파킹형 단기채 ETF로 몰린 영향이 컸다.
◆ 금 현물 ETF도 흥행…6개월 만에 9천억 모은 상품 등장
2024년 6월 상장한 TIGER KRX금현물은 약 6개월 만에 순자산 9,060억 원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달 상장한 ACE 미국대형성장주액티브는 벌써 5,000억 원을 넘어섰다.
◆ 신규 ETF 중 수익률 TOP·BOTTOM
▶ 최근 1개월 수익률 TOP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 — 15.07%
→ 미국 정부가 로봇 산업을 차세대 산업으로 지정한 영향
▶ 최근 1개월 수익률 최저
PLUS K방산레버리지 — 마이너스 수익률
→ 방산 업종이 최근 조정받으며 ETF 성과도 하락
◆ 3개월·6개월 수익률 90% 돌파 ETF까지 등장
-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 3개월 수익률: 57.94%
- 6개월 수익률: 90.10% - ITF K-AI반도체코어테크
- 3개월 수익률: 54.02%
- 6개월 수익률: 95.44%
양자컴퓨팅 기대감과 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영향으로 올해 ETF 시장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으로 꼽힌다.
◆ 자산운용사 “내년에도 테크·성장 산업 중심 ETF 확대 계획”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내년에도 미래 성장 산업 중심 ETF 출시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연금 계좌에서 투자 가능한 ETF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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