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 재개장 첫날인 13일 대전 유성점에 고객들이 대거 몰리며 매장 곳곳이 활기를 되찾았다. 계란과 대파, 돼지목살 등 주요 식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개점 시간부터 매장을 찾았고, 한우와 한돈 전 품목 50% 할인 행사까지 진행되면서 육류 매대에는 긴 구매 대기 줄이 이어졌다. 영업 중단 위기 당시와 달리 식품과 신선식품 매대가 다시 채워지면서 홈플러스 재개장을 실감하게 하는 모습이었다.
홈플러스 재개장 첫날, 유성점에 차량과 손님 몰려
13일 오전 10시 대전 홈플러스 유성점의 문이 다시 열리자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개점 직후부터 차량이 잇따라 주차장으로 들어왔고, 1시간도 지나지 않아 1층과 2층 주차장이 모두 가득 찰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매장 안 역시 오랜만에 장을 보러 나온 고객들로 북적였다. 한동안 영업 중단과 폐점 위기를 겪었던 매장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신선식품과 공산품 매대가 다시 채워졌고, 직원들도 고객을 맞이하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재개장을 기다렸던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대전 유성구에 거주하는 54세 김모 씨는 개점 시간에 맞춰 매장을 찾았다며 계란 한 판과 대파, 돼지목살 등을 저렴하게 구매했다는 취지로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우·한돈 50% 할인에 육류 매대 오픈런
재개장 첫날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곳 가운데 하나는 육류 판매대였다. 홈플러스 유성점에서는 재개장을 맞아 한우와 한돈을 포함한 육류 전 품목 50% 할인 행사가 진행됐고, 할인 상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몰렸다.
고기가 매대에 진열되기 무섭게 상품이 빠르게 판매되면서 구매하지 못한 고객들이 줄을 서서 다음 물량을 기다리는 모습도 나타났다. 준비된 고기가 나올 때마다 40~50명가량의 손님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현장에서는 사실상 오픈런과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한우 등심을 반값에 구매한 대전 서구의 62세 안모 씨는 돼지고기를 추가로 구매하기 위해 20분째 줄을 서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비자인 27세 김모 씨 역시 한우 갈빗살과 살치살을 구매했다며 품질과 가격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소비자들이 특히 주목한 것은 할인 폭이었다. 평소보다 낮아진 가격에 신선식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집중되면서 육류 매대가 재개장 첫날의 대표적인 인기 장소가 됐다.
텅 비었던 냉장 매대, 다시 식품으로 채워져
이번 홈플러스 재개장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영업 중단 위기를 겪던 당시와 비교하면 매장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초순 매장에서는 냉장 보관대에 진열할 상품이 부족해 프라이팬과 머그잔, 각종 집기류 등이 어색하게 놓여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재개장 첫날에는 계란과 유제품을 비롯해 각종 식품이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직원들은 빈 매대를 발견할 때마다 상품을 채워 넣으며 고객을 맞을 준비를 했고, 소비자들은 필요한 식료품을 직접 고르며 매장을 이용했다.
채소와 과일 매대에도 수박, 포도, 바나나, 대파, 감자 등이 진열됐다. 신선식품 매대가 다시 정상적인 판매 공간의 모습을 갖추면서 과거의 침체된 분위기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수산물 매대에는 아직 빈 공간이 상당 부분 남아 있었지만 활전복을 비롯한 어패류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모든 매대가 완전히 채워진 것은 아니었지만, 영업 재개에 맞춰 상품 구색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입점 업체도 다시 손님 맞이 준비
매장 안의 변화는 식품 매대에만 나타난 것이 아니었다. 모처럼 많은 고객이 몰려들면서 입점 업체 점주들도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일부 업체가 이미 철수하면서 매장 곳곳에 빈 공간이 남아 있었지만, 영업을 이어가는 업체들은 재개장 첫날을 맞아 활발하게 고객을 응대했다.
고객 입장에서도 익숙하게 이용하던 매장이 다시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반가움을 나타냈다. 특히 홈플러스를 기존에 자주 이용했던 소비자들은 상품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언급하며 재개장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매장 직원들 역시 빈 매대를 채우고 고객 문의에 응대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영업 중단 위기 당시와 비교해 손님과 상품이 다시 매장에 들어오면서 현장 분위기도 크게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모든 입점 공간이 정상화된 것은 아니다. 상당수 업체가 이미 철수한 영향으로 빈 매장이 곳곳에 남아 있으며, 이 부분은 향후 매장 운영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전국 67개 점포 재개장, 앞으로 달라질 부분은
홈플러스는 대전 유성점을 포함해 임시휴업에 들어갔던 전국 67개 점포를 13일부터 다시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번 재개장은 임시휴업을 거쳤던 매장들이 다시 고객을 맞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홈플러스의 향후 정상화 과정과도 연결되는 일정이다.
대전 유성점 관계자는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고객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매장 곳곳에 남아 있는 빈 입점 공간에 대해서는 본사 차원에서 기존 업체와의 재계약과 신규 계약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설명했다.
따라서 재개장 첫날의 할인 행사와 방문객 규모뿐 아니라 앞으로 매장 내 상품 구색과 입점 업체가 얼마나 빠르게 회복되는지도 중요한 관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첫날에는 육류 할인 행사에 소비자가 집중됐지만, 장기적으로는 신선식품과 생활용품을 비롯한 전체적인 매장 운영이 얼마나 안정되는지가 소비자들의 이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이번 홈플러스 재개장 현장에서 확인된 가장 큰 변화는 매장에 다시 사람과 상품이 채워졌다는 점이다. 한동안 비어 있던 매대에 식품이 들어오고, 직원들이 고객을 응대하며, 할인 상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줄을 서는 모습은 영업 중단 위기 당시와는 확연히 달랐다.
전국 67개 점포가 다시 문을 연 가운데 앞으로 홈플러스가 각 매장의 상품 공급과 입점 업체 구성을 얼마나 빠르게 정상화할지, 재개장 이후에도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가격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주요 관심사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