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가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결제가 한시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는 안내문을 부착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조치는 서울회생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 이후 카드사와 홈플러스 간 가맹점 대금 지급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이 속에서 나왔다. 홈플러스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안내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양측의 갈등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홈플러스 매장에 삼성카드·현대카드 결제 제한 안내문 부착
6일 취재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 '삼성·현대카드 결제 한시적 불가' 안내문을 부착하기 시작했다. 매장 직원들은 고객들에게 다음 날부터 해당 카드의 결제가 잠시 중단될 수 있다는 내용을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안내문이 부착된 당일에는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결제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는 설명도 함께 나왔다. 즉시 결제가 중단된 것이 아니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고객들에게 미리 알리는 차원의 안내가 진행된 것이다.
이번 안내는 홈플러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빠르게 관심을 모았다. 특히 평소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를 이용하던 소비자들은 실제 결제 가능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왜 이런 상황이 발생했나
이번 논란의 배경에는 서울회생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이 있다. 법원은 지난 3일 외부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 등을 이유로 홈플러스가 제출한 회생계획안의 실행 가능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이후 카드사들은 홈플러스에 온라인몰 포인트 제휴 계약 종료와 함께 온·오프라인 미수금 및 매출 취소분 처리를 위한 오프라인 가맹점 대금 지급 보류 및 상계 시행 계획을 담은 공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이러한 가맹점 대금 지급 보류 결정이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카드사의 조치가 정상적인 영업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카드·현대카드는 어떤 입장인가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는 홈플러스의 안내문과 관련해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두 카드사 모두 홈플러스에 결제 중단을 통보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양사 관계자는 카드사가 홈플러스 결제를 중단할 이유가 없으며, 결제 중단을 통보하거나 시행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공통적으로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 안내문과 카드사 설명 사이에는 일부 입장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실제 카드 결제 중단 여부보다 가맹점 대금 지급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갈등이 이번 상황의 핵심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은 각 당사자의 공식 입장을 중심으로 알려진 상태다.
홈플러스는 보이콧이 아니라고 선 그어
일각에서는 홈플러스가 삼성카드와 현대카드에 대한 사실상의 결제 보이콧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됐다. 그러나 홈플러스는 이러한 해석에 대해 선을 그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들이 혹시 발생할 수 있는 결제 불편을 미리 인지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사용이 한시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안내한 것일 뿐 특정 카드사를 대상으로 한 보이콧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즉 홈플러스는 고객 혼란을 줄이기 위한 사전 안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카드사와의 갈등을 의도적으로 확대하려는 조치는 아니라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앞으로 소비자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
이번 사안은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 이후 유통업계와 금융업계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발생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실제 매장에서 카드 결제가 어떻게 운영될지에 따라 소비자들의 불편 여부도 달라질 수 있다.
현재 홈플러스와 삼성카드·현대카드는 결제 중단 여부와 가맹점 대금 지급 문제를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양측이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지, 추가적인 조치가 이어질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홈플러스를 이용할 예정인 고객들은 방문 전 해당 매장의 결제 가능 카드와 최신 안내 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논의가 어떻게 정리될지에 따라 카드 이용 환경과 관련한 후속 안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