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정상회담 D-4…무역·반도체·외교 의제 최종 조율 본격화
정상회담 임박, 워싱턴에서 사전 의제 조율 가속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D-4로 다가오면서, 한국 고위 당국자들이 워싱턴DC에서 미국 측과 회담 의제의 최종 조율에 나섰습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1일(현지시간)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와 만나 최근 타결된 한미 무역 협상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세부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워싱턴에 도착해 상무·에너지부 인사들과 면담하고, 조현 외교부 장관도 워싱턴에 합류해 외교 현안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주요 협의 축: 무역·산업·외교
① 무역 의제
한미 간 무역·투자 협정은 큰 틀의 프레임워크 합의 이후, 정상 간 대화를 앞두고 조항별 세부화 단계에 있습니다. 비관세 장벽, 공급망 안정화, 상호 시장 접근성 개선 등 실무 협상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② 반도체·이차전지·원전 등 산업 협력
반도체 첨단 공정 투자, 배터리 소재·재활용, 원전 생태계 동맹형 협력, 조선 분야까지 산업 전반의 공급망·투자·기술 협력이 의제로 거론됩니다.
③ 외교·안보 및 대외 전략
역내 안정과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관리, 대외 경제안보 협력의 정책 공조 강화가 논의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회담의 의미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이후 미국을 찾는 일정 속에서도, 산업·통상·외교 수장들이 미국으로 먼저 이동해 사전 협의를 이어가는 모습은 이번 정상회담의 우선순위와 무게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FAQ|의제별 핵심 Q&A
Q1. 이번 정상회담에서 무역은 구체적으로 무엇이 논의되나요?
최근 프레임워크 합의를 바탕으로 세부 조항(시장 접근, 비관세 장벽, 공급망 협력 등)의 구체화 로드맵이 정리될 전망입니다. 정상회담에서는 원칙·방향을 확인하고, 세부 이행은 실무 협상으로 이어지는 방식이 유력합니다.
Q2. 반도체·이차전지 협력은 어떤 형태가 예상되나요?
설비·공정 투자, 인력 양성, 소재 공급 안정화, 리사이클링 생태계 구축 등 전 주기 협력이 논의될 수 있습니다. 미국 내 투자와 한국 내 핵심 공정의 역할 분담을 정교화하는 논의도 예상됩니다.
Q3. 원전 및 조선 협력은 무엇이 핵심인가요?
차세대 원전 기술·부품 공급망 공동화, 해외 프로젝트의 공동 수주, 조선 분야의 친환경 선박·LNG선 고부가 가치 협력 등입니다.
Q4. 이번 회담에서 외교·안보는 어떤 톤으로 다뤄지나요?
경제안보(에너지원·핵심광물·첨단기술)와 지역 안보의 연계를 강화하는 방향이 유력합니다. 대화·억지·협력의 균형을 전제로, 정책 공조의 정례화가 언급될 수 있습니다.
Q5. 합의가 나와도 바로 시행되나요?
정상회담에선 원칙 합의와 정치적 신호가 나온 뒤, 세부 사항은 각 부처 간 추가 협상·행정 절차·국회 동의(해당 시)를 거쳐 단계적으로 이행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무역 프레임워크의 구체화, 반도체·이차전지·원전 등 전략 산업의 실행 로드맵 설계, 외교·안보의 경제안보화라는 세 개 축에서 의미가 큽니다. 향후 발표될 공동성명과 후속 실무 협상을 통해 실질 성과가 가시화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