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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상황 한국석유공사가 ‘대왕고래 프로젝트’ 2차 탐사를 앞두고 국제 입찰을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1차 탐사 과정에서 발생한 어민 피해 보상은 여전히 지연되고 있어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란?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동해 심해 유전 탐사·개발 사업입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포항 앞바다 ‘대왕고래’ 유망구조에서 1차 탐사가 진행됐으나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에 석유공사는 다른 유망구조를 대상으로 2차 시추 작업을 준비 중입니다.
어민 피해와 보상 요구
포항 구룡포항 어민들은 1차 탐사로 인해 수개월간 홍게잡이 조업을 중단해야 했으며, 수십억 원대의 손실을 봤다고 주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상황을 포장하기 위해 무리하게 시추를 하고, 어망을 망쳐놓고는 뒤처리는 하지 않는다.” — 홍게잡이 어선 선주 이경태 씨(43)
어민들은 최소한의 어구 이전비용 사전 보상이라도 요구했지만, 석유공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현재 피해 규모 산정을 위한 용역조사조차 발주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석유공사의 입장
석유공사 관계자는 “용역을 통해 피해를 명확히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보상할 것”이라며 과도한 사전보상 요구가 협의 지연의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어민들은 “이미 석유공사 하도급 업체가 과거 탐사 과정에서 7천만 원 이상을 지급한 전례가 있다”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갈등 심화 전망
- 2차 탐사 강행 시 어민 반발 : 해상 시위 등 물리적 저지 가능성 제기
- 보상 협의 지연 : 연구용역 발주조차 미뤄진 상태
- 지역 협력센터 유명무실 : ‘한국석유공사-포항 상호발전협력센터’ 개점휴업
“시추 진동과 소음이 반경 20km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해외 논문도 있다. 이대로 강행한다면 이번엔 해상시위로라도 막아낼 것이다.” — 김진만 구룡포연안홍게선주협회 회장
정리
대왕고래 프로젝트 2차 탐사는 에너지 자원 확보라는 국가적 목표와 지역 어민 생계 보상 문제가 충돌하는 대표적 사례로 떠올랐습니다. 보상이 뒷전으로 밀린 채 2차 탐사가 강행될 경우, 갈등은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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