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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과 환상적 무역 협정 기대…불발 시 관세 155% 인상 가능”

by crystal_14 2025.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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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 대해 “양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환상적인 무역 협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협정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11월 1일부터 최대 155%까지 인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우리와 거래하지 않으면 중국은 큰 곤경에 처할 것”이라며 “중국은 우리를 매우 존중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과의 6년 만의 대면 회담을 재확인하면서 “한국을 떠날 때는 아닐 수도 있지만, 결국 매우 강력하고 공정한 무역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희토류 통제, 관세와 항공 부품으로 맞설 것”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해 “그들은 희토류로 우리를 위협했고, 나는 관세로 맞섰다”며 “항공기 부품 등 다양한 지렛대를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을 언급하며 “그들이 희토류로 위협했을 때 우리는 부품 공급을 중단했고, 약 400대의 비행기 운항이 멈췄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EU와 일본, 그리고 한국과 공정한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며 “시 주석과도 공정한 협정을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국이 약속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관련해서는 “이미 합의가 완료된 것처럼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미·호주 핵심 광물 협정 서명…“희토류 확보 다변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호주와 핵심 광물 관련 협정문에 서명했다. 이는 중국의 희토류 통제에 맞서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한 조치다. 앨버니지 총리는 “미국과 호주가 각각 10억 달러를 기여해 즉시 실행 가능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일본과의 협력 사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약 1년 뒤면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많은 핵심 광물과 희토류를 확보하게 될 것이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만 문제 언급 “중국, 원치 않을 것…미국 군사력 비교 불가”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해 “시 주석에게 대만이 아주 소중한 존재라는 뜻은 아니지만, 중국은 그런 일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한 나라이며, 누구도 감히 맞설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커스(AUKUS) 동맹과 관련해 “대만 침공 억제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만, 그럴 필요가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오커스는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호주에 핵잠수함을 제공하는 핵심 안보 협력체로,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지속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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