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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한국인 납치·감금 피해 잇따라…경북, 경기, 제주, 전북 등 전국서 ‘연락두절 신고’ 급증

by crystal_14 2025.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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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한 납치·감금 등 범죄 피해가 잇따르면서 국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캄보디아로 출국했거나 체류 중인 가족의 안위를 확인하려는 신고도 전국 각지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13일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까지 캄보디아 체류 국민 관련 신고 4건이 접수됐습니다. 신고 내용은 “가족이 캄보디아에 갔는데 연락이 안 된다”, “체류 중이던 가족과 갑자기 연락이 끊겼다” 등으로, 가족이나 지인의 현지 안부를 확인해 달라는 요청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건들은 캄보디아 대사관과 영사콜센터를 통해 확인하도록 안내한 상태이며, 현재 경찰이 직접 수사 중인 사안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북·제주·전북 등 전국서 유사 신고 잇따라

경북에서는 올해 들어 캄보디아 실종 의심 신고 7건이 접수됐습니다. 이 중 지난 8월 22일 접수된 “캄보디아로 출국한 가족(30대)과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는 사건으로 전환돼 경북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경주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신고가 들어와 현재 확인 중입니다. 다른 5건은 신변이 확인돼 종결 처리됐습니다.

제주에서는 해외취업 사기 피해 신고 2건이 접수됐는데, 그중 한 건은 지난 7월 감금·협박을 당하다 탈출해 귀국 후 신고한 사례로, 최근 발생한 대학생 고문 사망 사건과 범행 수법이 유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북에서도 “캄보디아에 여행 간 가족이 연락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총 6건 접수됐습니다. 이 가운데 5건은 신변이 확인됐으며, 한 건은 현지 병원 치료 중인 여성이 연락이 닿으면서 사건이 종결됐습니다. 경찰은 귀국 후 부상 경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 “캄보디아 내 한국인 범죄 피해 전수조사 검토”

인천에서도 올해 초 실종 의심 신고가 접수됐지만, 추가 사건이 없어 정식 실종사건으로는 전환되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대사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도박 자금이 필요하다”는 연락이 와 안전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현재 캄보디아 체류 국민 관련 수사·신고 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이날 정례간담회에서 “캄보디아 내 한국인 범죄 피해자 전수조사 강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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