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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 한국인 납치 급증…20대 대학생 고문 사망, 올해만 330건 신고

by crystal_14 2025.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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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 한국인 납치 급증…올해만 330건 신고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 신고 건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자 가족이 경찰과 외교부에 신고해도 “정확한 위치를 알아야 한다”며 도움을 받지 못해, 결국 국회의원이 직접 나서 구출된 사례까지 전해졌습니다.

10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의 한국인 납치 신고는 2022~2023년 연간 10~20건 수준에서 지난해 220건, 올해 8월까지 330건으로 폭증했습니다.

현지에서 체포된 한국인 역시 2023년 3명 → 2024년 46명 → 올해 1~7월 144명으로 급증했습니다. 같은 기간 취업 사기·감금 피해는 252건에 달했습니다. 대부분은 ‘고수익 해외취업’에 속아 범죄조직에 납치된 사례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실제 피해 사례 잇따라

지난 8월, 캄보디아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출국한 20대 대학생이 고문을 당해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있었고, 9월에는 프놈펜에서 50대 한국인 남성이 거리에서 납치돼 고문당한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중국인 4명과 캄보디아인 1명을 용의자로 체포했습니다.

국회의원 나서 구출한 사례도

한편, 경찰과 외교부가 ‘정확한 위치를 알아야 한다’며 도움을 거부하자, 국회의원이 직접 나서 납치 피해자를 구출한 사례도 있습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캄보디아에서 납치된 국민을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정부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하자, 박 의원 측에 직접 연락을 취했고, 의원실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구조를 성사시켰습니다.

외교부, 특별 여행 주의보 발령

외교부는 한국인 대상 범죄 피해가 급증하자 캄보디아 프놈펜 지역에 2단계(여행 자제), 시하누크빌·보코산·바벳 등에는 2.5단계 ‘특별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정부는 현지 공관 인력을 강화하고, 캄보디아 경찰 당국과 공조를 확대해 한국인 대상 범죄 대응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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