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전현무(48)가 2016년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방송을 통해 공개됐던 차량 내 링거 장면과 관련해 불법 의료 논란이 불거지자 직접 진화에 나섰다.
의사가 아님에도 연예인들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주사이모’와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자, 전현무는 9년 전 진료기록부와 진료비 수납명세서를 공개하며 해명했다.
“정식 의료기관서 진료·처방 받아”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전현무는 모 의료기관에서
- 위염
- 급성 편도염
- 기관지염
- 후두염
등으로 진단받았으며, 수액 주사와 함께 경구용 의약품을 정식으로 처방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은 사실상 선을 긋게 됐지만, 대중의 시선은 뜻밖의 처방 내역으로 향했다.
처방 내역에 포함된 ‘엠빅스100’은?
논란의 중심에 선 약물은 ‘엠빅스100’.
엠빅스는 SK케미칼이 개발해 2007년 출시한 미로데나필염산염 성분의 발기부전 치료제다.
비아그라(실데나필), 시알리스(타다라필)와 마찬가지로 PDE-5(포스포디에스테라제-5) 효소 억제를 통해 음경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약리기전을 가진다.
효과·특징·복용 기준
엠빅스는
- 정제형
- 혀에서 녹이는 구강분해필름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돼 있으며, 의사 판단에 따라 최대 100㎎까지 처방 가능, 하루 최대 복용 횟수는 1일 1회로 명시돼 있다.
전현무는 미로데나필 100㎎이 포함된 엠빅스100을 10회 분량 처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효과 높고 부작용 적다” 평가
SK케미칼은 엠빅스 출시 당시 국제발기력 지수(IIEF) 1위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엠빅스는 25.57점을 기록해
- 비아그라(22.1점)
- 시알리스(20.6점)
- 자이데나(24.19점)
등을 상회했다.
발현 시간은 약 30분으로 유사하지만, 두통과 색각 장애 등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작용·투여 금기 대상도 존재
다만 PDE-5 효소는 신체 여러 조직에 존재해
- 망막정맥폐쇄
- 허혈성 시신경병증
- 장액망막박리
등 안과 질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또 최근 6개월 내 뇌졸중·심근경색· 관상동맥우회수술을 받은 환자, 유전성 망막질환 환자는 투여가 금지된다.
“30대 처방 두고 갑론을박”
일각에서는 당시 30대였던 전현무가 발기부전 치료제를 처방받은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 방송에서 탈모 고민을 언급하며 탈모약 복용 사실을 공개한 바 있어, 탈모약 부작용과 연관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다만 전문가들은 발기부전은 연령과 무관하게 발생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스트레스·음주·흡연· 대사질환 증가로 20~30대 환자도 적지 않다고 설명한다.
논란 속에서도 불법 의료 의혹은 선 그어
결과적으로 전현무가 공개한 자료를 통해 차량 내 링거 장면은 불법 의료가 아닌 정식 진료와 처방으로 확인됐다.
다만 처방 약물의 성격이 알려지면서 예기치 않은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