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장윤정의 친모가 장윤정의 이름을 언급하며 투자금을 유치했다는 사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장윤정과 친모의 오랜 갈등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장윤정 측은 이미 수년 전부터 모친과 연락을 끊고 지내고 있으며 이번 사안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은 투자 사기 의혹뿐 아니라 장윤정 가족사가 다시 조명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장윤정 이름 내세운 투자 사기 의혹 제기
지난달 3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장윤정의 친모 육씨를 둘러싼 투자 사기 의혹이 소개됐다.
방송 내용에 따르면 육씨는 찜질방에서 알게 된 60대 여성에게 접근해 장윤정이 출연한 '미스트롯' 관련 사업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하며 투자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수천만 원을 투자하면 약속된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말을 믿고 3천만 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는 육씨가 장윤정과 화해해 현재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고, 실제 연락을 주고받는 것처럼 보이는 자료까지 보여 의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약속한 시점이 지나도 투자금은 돌려받지 못했고, 육씨는 개인적인 어려움을 이유로 반환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특정 연예인과 연예기획사 사정을 언급하며 지급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는 주장도 방송에서 소개됐다.
경찰 수사 진행…또 다른 피해 주장도 확인
이번 사건은 피해자의 가족이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수사 과정에서는 같은 방식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사례도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관련 진술과 확보된 자료를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육씨는 지난 4월부터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수사가 중지된 상태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향후 신병 확보 여부와 수사 재개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의혹은 장윤정의 이름이 투자 권유 과정에서 언급됐다는 점 때문에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지만,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에서는 장윤정이 해당 투자나 사업에 관여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장윤정 측 "오래전부터 연락 끊어…이번 사건과 무관"
장윤정 측은 '사건반장'을 통해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소속사 측은 장윤정이 이미 십수 년 전부터 모친과 연락을 끊고 지내고 있으며, 그동안 여러 차례 지인을 통한 접촉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방송 제보자 역시 장윤정은 이번 사건의 피해자일 뿐 투자 의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논란은 친모 개인에게 제기된 의혹으로, 장윤정의 연예 활동이나 사업과 직접 연결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처럼 장윤정 측은 사건 발생 직후 명확한 입장을 내놓으며 사실관계를 구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10년 넘게 이어진 모녀 갈등과 법적 분쟁
장윤정과 친모의 갈등은 이미 오래전부터 공개적으로 알려져 있었다.
장윤정은 2013년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오랜 기간 가족이 자신의 수입을 관리했으며, 이후 재산이 사라지고 10억 원의 빚까지 떠안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고백해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친모와 남동생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으며, 장윤정이 자신을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했다는 등의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만 이러한 주장과 관련한 객관적인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후 양측의 갈등은 법정으로 이어졌다. 육씨는 2013년과 2014년 장윤정의 수입이 자신의 재산이라고 주장하며 반환 소송을 제기했지만 모두 패소했다.
과거 사기 사건까지 재조명…향후 수사 결과 관심
육씨는 이번 의혹 이전에도 별도의 사기 사건으로 재판을 받은 이력이 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지인들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돼 2018년 사기죄로 구속됐으며, 이후 간암 치료를 이유로 같은 해 가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 사기 의혹은 과거의 갈등과 법적 분쟁까지 다시 조명되면서 장윤정 가족사를 둘러싼 관심을 키우고 있다. 다만 현재 수사는 진행 중인 사안으로, 경찰은 관련 진술과 증거를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향후 수사 결과와 공식 발표에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