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주춤했던 은값이 다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은 상장지수펀드(ETF)와 실버뱅킹 등 관련 상품으로 자금이 몰리는 추세입니다.
📈 은 ETF 가격 급등
지난 13일 KODEX 은 선물(H) ETF 가격은 전일 대비 5.79%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 9,320원을 기록했습니다. 기초자산인 은 선물 가격이 한 달 만에 최고가를 경신하며 강한 매수세가 ETF 가격을 밀어올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날 은 선물(12월 인도분)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54달러를 돌파했고, 신한 레버리지 은 선물(11.58%), 미래에셋 레버리지 은 선물(11.44%) 등 ETN 가격도 11% 이상 상승했습니다.
🏦 실버뱅킹 투자 증가
신한은행 기준, 12일 현재 실버뱅킹 잔액 1,370억 원으로 이달 들어서만 84억 원 증가했습니다. 계좌 수는 2만 4,271개로 같은 기간 7,395개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말 대비 잔액은 207.8%, 계좌 수는 43.8% 증가했습니다.
한편 실버바는 이미 동난 상태로, 은값 급등에 따른 투자수요 증가로 국내 주요 은행에서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한국금거래소는 내년 1월 1일까지 납품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글로벌 유동성과 추가 상승 기대
금융권 전문가들은 은값이 올해 들어 70% 이상 상승</strong했음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내년 은 목표가를 기존 44달러에서 65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금과 은은 이자 지급이 없는 자산으로, 금리 인하 시 투자 매력이 커집니다. 또한 글로벌 유동성 확대 가능성, 미국 연준(Fed)의 양적긴축 종료 시사, 중국 지급준비율 인하 등도 은값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전문가 전망
대신증권 최진영 연구원은 “금값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클 때, 은값은 유동성이 팽창할 때 상승했다”며 “은 가격은 중앙은행 정책금리 변화에 약 18개월 후행하는 경향이 있어, 2027년 6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