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SA “외계 우주선 아니다”…성간 혜성 3I/ATLAS 공식 해명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최근 태양계 외부에서 날아온 혜성 ‘3I/ATLAS’를 둘러싼 “외계 우주선 아니냐”는 추측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NASA는 19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열고 “그 어떠한 근거도 없다”며 과학적 사실을 강조했다.
📌 외계 우주선 논란, NASA “전혀 근거 없다” 즉각 해명
NASA 부국장 아미트 크샤트리야는 브리핑 서두에서 “이 물체는 혜성이다. 모든 증거가 이를 가리킨다”며 소문을 일축했다. 일부 과학자가 이 혜성의 궤도·성분·형태 등을 근거로 “외계 문명체일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 배경이다.
NASA 니콜라 폭스 부국장도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나, 혜성 외의 무엇으로 볼 기술적 흔적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 NASA가 공개한 3I/ATLAS 실물 사진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지난 10월 혜성이 화성 근처를 지날 때 화성 궤도에 있는 NASA 탐사선들이 약 1,900만 마일(3천만 ㎞) 거리에서 촬영한 것이다.
- 혜성 핵 주변의 코마(가스·먼지 구름) 존재 확인
- 궤도 방향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먼지 꼬리 관측
- 외계 문명체로 볼 만한 구조적 특징 없음
NASA는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기존 루머에 바로 대응하지 못했고 사진 공개도 일부 지연됐다고 밝혔다.
🌌 성간 혜성 ‘3I/ATLAS’란 무엇인가?
NASA는 지난 7월 칠레의 ATLAS(소행성 충돌 최종경보 시스템) 관측소에서 새로운 성간 혜성을 처음 포착했다. 혜성 이름은 ‘3I/ATLAS’로 명명되었다.
- 지구에서 처음 발견 당시 거리: 약 6억 7천만 km
- 태양계 외부에서 날아온 것으로 확인된 세 번째 천체
- 현재 태양계를 통과 중
NASA 폭스 부국장은 이 혜성을 “우호적인 태양계 방문객(friendy solar system visitor)”이라 표현했다.
🪐 혜성 핵의 크기와 특징
NASA 수석 과학자 톰 스태틀러는 3I/ATLAS 혜성 핵의 직경을 정확하게 측정하긴 어렵지만, 관측 결과를 기반으로 ‘수천 ft ~ 수 마일’ 사이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핵의 형태는 대체로 둥근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혜성의 기원은 아직 명확하진 않지만, NASA 과학자들은 태양계(약 45억 년)보다 훨씬 오래된 천체로 보고 있다.
스태틀러는 “생각만 해도 소름 끼치는 일”이라고 말했다.
📅 지구 접근 시점은 언제?
3I/ATLAS는 2024년 12월 19일 지구에 가장 가까워질 예정이다.
- 접근 거리: 약 2억 7천만 km(1억 7천만 마일)
- → 지구~태양 거리의 약 2배
위협적인 거리는 아니며 지구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 NASA는 내년 봄 이 혜성이 목성 궤도를 지나 태양계를 벗어날 때까지 여러 탐사선을 활용해 계속 관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결론: 외계 우주선 주장, 과학적 근거 전무
3I/ATLAS는 태양계 외부에서 온 진짜 ‘성간 혜성’이며, NASA는 명확한 관측 자료를 통해 외계 문명체라는 추측을 부정했다.
혜성의 구성·모양·궤도·방출물 등 모든 정보가 자연적 기원의 혜성임을 가리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