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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팅 ETF, 일주일 만에 30% 폭락…“천국에서 지옥으로”

by crystal_14 2025.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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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하던 양자컴퓨팅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한때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던 양자컴퓨팅 관련주들이 최근 일제히 급락하면서, ETF 수익률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거래일(10월 15~21일) 동안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ETF 중 수익률 하위 5개 가운데 3개가 양자컴퓨팅 관련 상품이었습니다.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은 -12.55%로 하락률 1위를 기록했고, ‘PLUS 미국양자컴퓨팅TOP10’(-12.17%), ‘KIWOOM 미국양자컴퓨팅’(-11.17%)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 주 만에 천국에서 지옥으로’

직전 5거래일(10월 1~14일)까지만 해도 이들 ETF는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은 무려 39% 상승하며 전체 ETF 중 1위를 기록했고, ‘PLUS 미국양자컴퓨팅TOP10’(30.1%), ‘KIWOOM 미국양자컴퓨팅’(24.82%), ‘RISE 미국양자컴퓨팅’(18.78%)도 상위권에 포진했었습니다.

하지만 불과 일주일 만에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양자컴퓨팅 대표 종목들의 주가가 20~30% 급락하면서 ETF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최근 5거래일간 아이온큐(-25.57%), 리게티컴퓨팅(-30.97%), 디웨이브(-30.52%) 등 주요 종목이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며 과열된 투자심리가 진정되기 시작했다” – 시장 관계자

또한 주가 대비 실적 부진, 상용화 시점 불투명 등으로 ‘고평가 논란’이 커진 점도 조정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아이온큐의 20억달러 규모 유상증자 계획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하락세를 가속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학개미 ‘양자 열풍’에도 타격 불가피

양자컴퓨팅 관련주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서학개미)의 손실도 커질 전망입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국내 투자자는 아이온큐를 약 1억7306만달러(약 2,478억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이는 전체 해외주식 순매수 규모 중 9위에 해당합니다.

퀀텀컴퓨팅(5014만달러), 리게티컴퓨팅(4844만달러) 등 다른 관련 종목도 상당한 순매수가 이뤄졌지만, 최근 주가 급락으로 손실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양자컴퓨팅은 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지만, 단기적으로는 실적 불확실성과 과열된 밸류에이션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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