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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동 연쇄살인 사건, '엽기토끼사건?' 20년 만에 진범 특정…사망자 검체로 DNA 일치 확인

by crystal_14 2025.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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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 사건 발생: 2005년 | 재수사 시작: 2016년 | 피의자 사망: 2015년

요약: 2005년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발생한 연쇄살인 미제 사건의 범인이 20년 만에 특정됐다. 경찰은 전국을 돌며 1,514명 DNA를 수집·대조하고, 사망자 검체를 확보해 국과수 감정 결과 피의자와 일치 판정을 받았다. 피의자는 2015년 이미 사망해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될 예정이다.

사건 개요

이 사건은 2005년 6월과 11월,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주택가 골목에서 20대 여성과 40대 여성의 변사체가 각각 발견된 연쇄살인 사건이다. 두 피해자는 공통적으로 목이 졸려 숨졌고, 머리에는 검은 비닐봉지를 씌워 쌀포대나 돗자리로 결박된 채 발견됐다.

장기 미제로 전환된 배경

전담 수사팀이 구성되어 8년간 수사가 진행됐지만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해 2013년 사건은 미제로 전환되었다. 이후 2016년 서울경찰청 미제사건 전담팀 신설과 함께 본격적 재수사가 시작됐다.

재수사 핵심 포인트 — DNA 대조의 확대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 시신에서 나온 모래에 주목했다. 모래의 출처 가능성을 토대로 당시 공사현장 관계자와 신정동 출입자 등 약 23만 명을 수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핵심 수치
  • 전국에서 채취·대조한 DNA 수: 1,514명
  • 사건과 관련성 검토 대상(사망자 포함): 56명
  • 피의자 A씨 사망 시점: 2015년(화장)

수사 전개 — 사망자 검체가 결정적 단서

초기엔 국내외(중국 국가 데이터베이스 포함) 비교까지 진행했으나 일치하는 결과를 찾지 못했다. 수사 범위를 확대하던 중, 당시 신정동의 한 빌딩에서 관리인으로 근무했던 A씨가 유력 용의자로 떠올랐다.

A씨는 2015년에 이미 사망하고 화장되어 유골은 확보할 수 없었으나, 경찰은 A씨가 생전 진료를 받았던 병·의원 등 약 40곳을 탐문해 결국 한 병원에 보관돼 있던 A씨 검체를 확보했다. 국과수에 의뢰한 결과 피해자 유류 DNA와 검체가 일치했다.

타임라인

2005년 — 6월·11월 피해자 2명 변사체 발견.

2013년 — 장기 수사 불발로 사건 미제 전환.

2015년 — 용의자로 특정된 A씨 사망 및 화장.

2016년 — 서울경찰청 미제사건 전담팀 신설, 재수사 개시.

수년간 — 전국 DNA 채취·대조(1,514명), 국제공조 시도.

최근 — 병원 보관 A씨 검체 확보, 국과수 감정 결과 일치 → 범인 특정.

법적 처리와 향후 절차

A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이므로 형사처벌은 불가능하다. 경찰은 이번 특정 사실을 토대로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방침이다. 다만 경찰은 “범인의 생사 여부에 관계없이 장기 미제 사건을 끝까지 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사적 의의 및 남은 과제

  • 이번 사건은 사망자 검체 확보와 광범위한 DNA 대조가 결실을 맺은 사례로 기록된다.
  • 다만 이미 피의자가 사망한 만큼 피해자 유가족 측의 심리적·법적 구제 문제가 남아 있다.
  • 경찰은 향후 자료 공개 범위, 수사 과정에서의 절차적 투명성 확보 등을 통해 유사 미제사건 해결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자 코멘트

이번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의 특정은 오랜 시간 고통받아온 유가족과 지역사회에 한 줄기 해답을 준 의미 있는 성과다. 다만 피의자 사망으로 형사 처벌이 불가한 상황은 남은 사회적 질문을 던진다: ‘사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는 범죄에 대해 우리는 어떤 추가적 진상 규명과 지원을 제공해야 하는가’ 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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