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후(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지역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민다나오섬 남부 해역으로, 지진 발생 깊이는 약 62km로 보고됐습니다.
이번 지진은 민다나오 남부 다바오, 제너럴 산토스 등 주요 도시에서도 강하게 감지되었으며, 현재까지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인근 해안 지역에는 일시적으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현지 당국은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고지대 대피를 권고했으며, 건물 붕괴 및 정전 피해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한편,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PHIVOLCS)는 “추가 여진이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현재 상황 및 피해 여부
현지 언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강진으로 인해 민다나오 일대의 일부 지역 도로와 교량이 파손되었고, 통신 장애가 발생한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인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역에서도 진동이 감지되었으며,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PTWC)는 “필리핀 남부 해안에 소규모 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교민 안전 확인 중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즉시 현지 교민 안전 확인 절차에 착수했으며,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외교부는 “지진 발생 지역 인근 여행 중인 국민들은 현지 방송과 대사관 안내를 주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진 발생 관련 상세 정보 및 여진 가능성은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PHIVOLCS)와 태평양 쓰나미경보센터(PTWC)의 공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