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일본 언론과 첫 대면 인터뷰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하기 앞두고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는 과거 위안부 합의와 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 “국가 간 약속은 존중되어야 하며, 이를 뒤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국민과 피해자·유족의 목소리 역시 중요하다며 “정책의 일관성과 대외 신뢰, 국민의 아픔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위안부·징용 문제에 대한 발언
이 대통령은 위안부와 징용 문제를
한국 국민에게 가슴 아픈 주제
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는 현실을 인정하고 상호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양국이 대립이 아닌 협력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이번 발언을 두고 “한국 국민을 배려할 것을 일본 측에 요구한 동시에 양국의 장기적 해결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해설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 및 셔틀 외교 복원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8월 23일부터 이틀간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한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2023년 윤석열 전 대통령 이후 약 2년 만입니다.
그는 일본을 “매우 중요한 존재”로 평가하며 경제·사회·문화·환경 등 다방면에서 실질적 협력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또한 정상 간 정례적 방문을 통한 셔틀 외교 복원 의지도 표명했습니다.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계승 의지
이 대통령은 1998년의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높이 평가하며, “이를 계승해 새로운 공동선언을 발표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미래 지향적 협력을 제도화하자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북한·한미일 협력에 대한 언급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평화적 공존과 상호 존중을 통해 함께 번영할 길을 찾아야 한다”고 언급하며 대화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한미 동맹과 미일 동맹을 기반으로 한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거듭 역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