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도입된 ‘새출발기금’이 꾸준한 신청 증가세를 보이며, 누적 신청자가 14만명을 돌파했습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새출발기금 누적 채무조정 신청자는 14만4,034명, 신청 채무액은 23조 1,714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전월 대비 신청자 수가 7,119명 늘고, 신청 채무액도 1조 839억 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원금 감면과 이자율 인하 혜택
전체 신청자 가운데 약 4만 869명(채무원금 3조 7,015억 원)이 매입형 채무조정 약정을 체결했습니다. 이를 통해 이들은 평균적으로 70% 수준의 원금 감면 혜택을 받았습니다.
또한 4만 5,987명은 중개형 채무조정을 통해 평균 5.0%p의 이자율 인하를 적용받아 장기적인 상환 부담을 크게 줄였습니다.
캠코 관계자는 “새출발기금은 단순한 빚 경감이 아니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재기 기반 마련을 돕는 프로그램”이라며, “상환능력에 맞춰 채무를 조정해 장기적으로 신용 회복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새출발기금 제도 개요와 신청 방법
새출발기금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경기 침체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채무를 조정해주는 전용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대출 상환이 어려운 차주에게 원금 감면, 이자율 인하, 상환 기간 연장 등을 제공하여 상환 부담을 완화하고 신용 회복을 돕습니다.
신청은 새출발기금 홈페이지 또는 전국 캠코 지점을 통해 가능하며, 자격 요건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이면서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 등 상환 곤란 사유가 있는 경우입니다.
신용회복위원회 측은 “앞으로도 제도를 적극 홍보하고, 더 많은 자영업자들이 재정적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