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달 3일 ‘삼삼데이’를 앞두고 유통업계의 삼겹살 가격 경쟁이 본격화됐다. 삼삼데이는 돼지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축산업 협동조합이 숫자 ‘3’이 겹치는 3월 3일을 삼겹살 먹는 날로 정한 데서 유래했다.
이마트 100g 880원…대형마트 초저가 경쟁
이마트는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고래잇 페스타’를 열고 수입 돼지고기 브랜드 ‘탄탄포크’ 삼겹살과 목심을 100g당 880원에 판매한다. 지난 행사 대비 10원을 추가 인하한 가격이다.
겉바속촉 네모 삼겹살(100g)은 1080원, 냉동 대패 삼겹살(2㎏)은 1만7580원에 판매한다. 국내산 냉장 삼겹살·목심은 28일부터 행사카드 결제 시 50% 할인 예정이다.
롯데마트·홈플러스도 할인 가세
롯데마트는 수입산 끝돼 삼겹살을 100g당 990원, 국내산 삼겹살은 행사카드 결제 시 100g당 139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미국산 ‘옥먹돼’ 삼겹살·목심을 1인 1㎏ 한정으로 100g당 990원에 내놓는다. 국내산 ‘한돈 일품포크’는 100g당 1990원, 캐나다산 ‘보먹돼’는 멤버십 회원 대상 1290원에 판매한다.
농협 하나로마트 역시 28일부터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행사카드 및 자조금 할인 등을 적용하면 회원 기준 100g당 1290원으로, 정상가 대비 최대 62% 저렴하다.
편의점도 삼겹살 특가…매출 급증
GS25는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한돈 삼겹살 500g을 행사가 1만900원(100g당 2180원)에 사전 예약 판매 중이다. 지난해 행사 매출이 121.4% 증가한 점을 고려해 물량을 200% 확대했다.
CU는 한돈 삼겹살·목살 300g을 각각 6600원(100g당 2200원)에 판매한다. 스페인산 냉동 대패삼겹살(800g)은 1만900원, 캐나다산 보리먹인 돼지고기 500g은 9900원에 선보인다.
돼지고기 가격, 여전히 높은 수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물 유통정보 ‘카미스(KAMIS)’에 따르면 23일 기준 돼지고기 1+등급 도매가는 1㎏당 5371원으로 평년 대비 18.3% 상승했다.
삼겹살 소매가격도 100g당 2678원으로 평년 대비 13.6% 높은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이동 제한 영향으로 가격이 일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자조금을 활용한 약 20% 할인 행사와 함께 수입산 전지·후지 1만5000t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도 검토 중이다.
삼삼데이 할인 경쟁이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낮출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