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 “도지코인 402% 상승 가능성”…ETF 출시에 시장 기대감 고조
입력 2025-09-15 | 국제·가상자산신중한 거래 전략으로 잘 알려진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가 도지코인(Dogecoin, DOGE)에 대해 강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도지코인이 중요한 가격 돌파를 기록했으며, 이는 대규모 상승 랠리의 서막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지난 주말 동안 0.30달러 선을 돌파하며 토요일 장중 최고 0.3074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단기간에 약 11% 상승한 수치다. 다만 고점 이후 조정을 거쳐 현재는 0.26달러 수준까지 내려왔지만, 최근 7일간 21.55%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상위 15개 자산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특히 같은 기간 솔라나(Solana·17%), 수이(Sui·9.63%), 하이퍼리퀴드(HYPE·10%) 등 주요 알트코인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도지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지연되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당초 분석가들은 ETF가 지난 9월 11일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술적 문제 등으로 일정이 미뤄졌다. 이후 9월 12일로 재조정됐으나 또다시 지연되었고, 블룸버그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9월 18일 출시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도 도지코인은 목요일 3.70%, 금요일 7.80%, 토요일 4.94% 등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등이 단기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강세 흐름의 신호일 수 있다고 본다. 비트코인센서스(Bitcoinsensus)는 “도지코인이 확장 상승 채널 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향후 1.4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현재 시장가(약 0.2785달러) 대비 402%에 달하는 상승 폭이다.
시장에서는 도지코인 최초의 ETF가 정식 출범할 경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 때처럼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이는 도지코인을 단순한 ‘밈코인(meme coin)’이 아닌 주요 투자자산으로 격상시키는 촉매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높은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가상자산 특유의 급등락 패턴이 반복될 수 있고, 규제 환경이나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에 따라 가격 전망은 언제든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 예정된 ETF 출시 여부가 도지코인 가격 흐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에 휘둘리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