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대왕 형제의 후예… 진짜 ‘로열 패밀리’의 시간
방배동 노른자위 땅 1만 평, 상도동을 뒤덮은 울창한 산 전체.
배우 이준혁과 이진욱의 이름 뒤에는 이처럼 묵직한 가문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
각각 세종대왕의 형제인 효령대군과 양녕대군의 후예로 알려진 두 사람.
단순한 부유함을 넘어선 ‘로열 패밀리’의 역사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강남 빌딩 수십 채 규모… 효령대군 종중의 위엄
서울 서초구 방배역 인근 1만 평 부지는 이준혁이 속한 효령대군 종중 ‘청권사’ 소유로 알려졌다.
축구장 4개 반에 달하는 광활한 규모로, 종로 도심과 강남권 부동산 시세를 합치면 3000억원을 훌쩍 넘는다는 평가다.
연간 운영 예산만 수십억원에 달하는 ‘슈퍼 가문’의 일원이지만,
이준혁은 단역부터 차근차근 밟아오며 스스로의 길을 선택했다.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세종대왕의 동생 금성대군 역을 맡은 그는
무대 인사에서 “조상님들의 이야기라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상도동 산 공매가 1600억… 양녕대군 가문의 존재감
이진욱의 뿌리인 양녕대군 가문 ‘지덕사’ 역시 남다른 위세를 자랑한다.
과거 가문 소유 산의 공매 최저 입찰가가 16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웬만한 중견기업 시가총액과 맞먹는 규모지만,
그는 무명 시절부터 배경에 기대지 않고 연기 현장에서 실력으로 커리어를 쌓아왔다.
가문 대신 실력… ‘이름 석 자’로 완성한 커리어
두 배우에게 왕실 혈통은 특권이 아닌 책임감에 가까웠다.
조상들이 왕위를 양보하고 각자의 길을 개척했던 것처럼, 이들 역시 험난한 연예계에서 홀로서기를 택했다.
수천억원 자산의 후광보다 더 단단한 것은 밤을 지새우며 완성한 필모그래피.
대중을 움직인 것은 가문의 통장 잔고가 아닌, 스스로 증명해낸 연기력이었다.
수천억 땅과 산보다 더 값진 자산은 결국 ‘이준혁’과 ‘이진욱’이라는 이름, 그리고 스스로 일군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