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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연 4.00~4.25%로 조정

by crystal_14 2025.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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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소폭 인하하며 통화정책 기조를 전환했다. 이번 결정은 경기 둔화 우려와 물가 안정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FOMC, 0.25%p 인하 결정

현지시간 1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4.00~4.25% 범위로 낮아졌다. 이는 2년 만의 금리 인하로, 연준이 경기 부양을 위해 조심스럽게 통화정책 기조를 바꾸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준은 성명에서 “물가가 목표치에 점진적으로 근접하고 있으며, 고용 시장의 과열 현상도 다소 완화됐다”며 “경제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해 금리 수준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금리 인하 배경

최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연준 목표치인 2%에 점차 근접하고 있다. 동시에 고용 시장도 완전고용 수준을 유지하되, 임금 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경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또한 글로벌 경기 둔화 조짐, 중국 경기 회복 지연, 유럽 경기침체 가능성 등이 연준의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하가 본격적인 완화 사이클의 시작이라기보다는 “경기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라고 분석한다.

글로벌 금융시장 반응

미국 증시는 금리 인하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1% 안팎 상승했고, 나스닥은 기술주 강세로 1.5% 올랐다. 미국 국채금리는 단기 구간에서 하락했으나, 장기 금리는 경제 회복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고, 금 가격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줄어들며 하락했다.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

한국은행은 미국의 금리 인하가 원화 강세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자금 유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나, 동시에 국내 금리 정책의 선택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한국도 물가 안정세가 이어질 경우 점진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면서도 “부동산 시장 과열 및 가계부채 문제를 고려하면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향후 전망

연준은 올해 남은 기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었지만, 인플레이션 흐름과 경기 지표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총 0.5~0.75%포인트의 추가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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