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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급락 여파로 위험 회피 심리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1,450원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 소식이 불안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달러·원 환율 1,449.3원 마감
서울 외환 시장에서 4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원 하락한 1,449.3원에 마감했습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는 1.6원 상승한 수치입니다.
뉴욕 증시 급락으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환율은 장중 1,452원대까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달러 약세에도 원화 더 약세
달러 인덱스는 전장 대비 0.2% 넘게 하락하며 100선 아래로 떨어졌지만, 원화는 이보다 더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달러 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가 더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감원 급증이 불안 심리 자극
미국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 소식이 불안 심리를 더욱 키웠습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의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감원 규모는 15만 3,074명으로, 9월 대비 183%, 전년 동기 대비 175% 급증했습니다.
이는 2003년 이후 최고 수준이며, 월간 기준으로는 2008년 4분기 이후 최대치입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공식 고용 통계가 발표되지 않아 민간 지표의 영향력이 더욱 커졌습니다.
“달러 가치 하락에도 원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이는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된 결과다.” — 외환시장 관계자
시장 전망
전문가들은 향후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 고용 지표 및 금리 인하 시점이 불확실한 만큼, 단기적으로 위험 회피 성향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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