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수현이 광고주들로부터 10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사건의 ‘원인 제공자’로 지목한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등을 상대로 이미 12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김세의 대표가 최근 구속되면서 관련 소송 흐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수현 측 “원인 제공자 상대 120억 손배소 진행”
27일 확인된 내용에 따르면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세의 대표 등을 상대로 총 12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해당 내용은 골드메달리스트가 지난 4월 13일 공시한 2025년도 감사보고서 ‘주석 16 우발채무 및 약정사항’에도 명시됐다.
보고서에는 “일부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원인 제공자로 판단되는 관련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1심이 진행 중”이라고 적혀 있다.
김세의 대표 구속…경찰 “조작·AI 음성 혐의 인정”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6일 김세의 가세연 대표에 대해 성폭력처벌법 위반과 명예훼손, 협박, 강요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망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대표가 고(故) 김새론 관련 카카오톡 대화 캡처본에서 상대 이름을 ‘김수현’으로 바꾸고 프로필 사진을 삽입하는 등 총 7곳을 편집·조작했다고 보고 있다.
또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인의 음성을 조작한 행위 역시 혐의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주 줄소송 변수 되나
현재 김수현은 복수의 광고주들로부터 총 100억원대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휘말린 상태다. 이번 김세의 대표 구속이 향후 소송전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김수현 측은 이번 사태가 허위·조작 정보 유포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적극 소명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광고 계약 관련 피해 책임을 ‘원인 제공자’에게 돌리기 위한 법적 대응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프롬바이오 손배소도 불확실성 커져
이 가운데 광고주 소송 중 가장 먼저 진행되고 있는 프롬바이오 사건 역시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프롬바이오는 약 39억6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를 진행 중이지만, 회사는 2026년 1분기 보고서에서 “최종 결과 및 영향은 예측할 수 없다”고 직접 명시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법원 판단에 따라 광고 계약 분쟁 구조 자체가 크게 달라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수현 측, 가세연 자산 가압류도 진행
김수현 측은 손해배상 청구와 별도로 김세의 대표 자산에 대한 가압류 절차도 이미 진행한 상태다.
법원은 지난해 5월 가세연 후원계좌 약 20억원 규모 가압류 신청을 인용했고, 이어 6월에는 김 대표 소유 아파트 2채에 대한 약 40억원 규모 가압류도 받아들였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연예계 논란을 넘어 허위 정보와 AI 조작 콘텐츠가 실제 광고 계약과 기업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김세의 대표 구속 이후 김수현 측의 반격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광고주 줄소송의 향방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