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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는 한국은행이 10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가격 상승 압력의 재확대와 원화 약세가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줄리아나 이 도이체방크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리서치 책임자는 20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행이 10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의 기본 시나리오는 이번 사이클에서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2% 수준까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라며 “다만 미·중 간 긴장 고조가 한국의 성장률 전망과 금리 경로 모두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미·중 갈등의 한가운데에 놓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로 인해 상반된 정책 대응이 요구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원화 약세는 금리 인하를 제약하는 요인이지만, 공급망 교란으로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된다면 한은은 부양책을 펼 수밖에 없을 것” — 줄리아나 이, 도이체방크
도이체방크 “한국 성장률, 올해 0.9%·내년 1.9%”
도이체방크는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0.9%, 내년은 1.9%로 제시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전망했다. 다만 미·중 갈등의 재격화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경제 전반의 성장 전망에 하방 위험을 안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줄리아나 이 책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의 통화정책은 신중함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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