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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구축함 공격받아…호르무즈해협서 교전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진전을 보인 지 하루 만에 양국 군이 호르무즈해협에서 충돌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미 해군 구축함이 오만만으로 이동하던 중 이란의 공격을 받아 자위 차원에서 반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충돌로 중동 정세가 다시 긴장 국면으로 빠져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휴전은 아직 유효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교전 상황에도 휴전은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구축함 3척이 포화 속에서도 무사히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 공격 세력은 큰 피해를 입었다”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하지만 동시에 “휴전은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확전 가능성을 낮추려는 모습도 보였다.
이란 “미사일 공격 성공”…엇갈린 주장
이란 현지 매체들도 반다르아바스와 게슘섬 일대에서 교전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 방송은 미군이 이란 유조선을 공격했고, 이에 대응해 이란군이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또 무인항공기 2기를 격추했다고 전하며 군사적 대응을 강조했다.
핵심 쟁점은 호르무즈해협과 핵 협상
양국은 현재 전쟁 종식과 핵 문제 해결을 위한 14개 항목의 양해각서(MOU)를 논의 중이다.
논의안에는 이란의 핵농축 일시 중단과 미국의 대이란 제재 완화, 호르무즈해협 통행 제한 완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는 최종 합의가 아닌 추가 협상을 위한 기본 틀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합의 안 되면 다시 폭격” 트럼프 경고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협상 진전을 이유로 호르무즈해협 봉쇄 해제 작전인 ‘프로젝트 프리덤’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하지만 그는 “일주일 안에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면서도 “실패하면 다시 강도 높은 폭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휴전 분위기 속에서도 군사적 긴장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교전과 협상이 동시에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실제 종전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