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유혜리가 방송을 통해 쉽지 않았던 결혼 생활과 이혼의 아픔을 처음으로 상세하게 털어놨다. 과거 겪었던 충격적인 사건들과 재혼을 망설이게 된 이유까지 솔직하게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양이와 사는 지금이 편하다”…혼자만의 일상 공개
1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유혜리는 구조한 반려묘들과 함께 지내는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복잡하고 시끄러운 것보다 고양이와 있을 때가 좋다”며 현재 삶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어머니의 걱정은 여전하다고 털어놨다. 유혜리는 “엄마가 ‘고양이랑만 살지 말고 남자 좀 만나’라고 하신다”며 웃픈 현실도 전했다.
부모 반대에도 결혼…1년 반 만에 파경
1963년생인 유혜리는 1988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다. 전성기였던 1994년 동료 배우 이근희와 결혼했지만 결혼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는 “당시 서른이 넘으면 결혼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아버지가 엄격해 늘 검열받는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좋은 사람이 생기면 빨리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결국 두 사람은 결혼 1년 반 만에 이혼하게 됐다. 유혜리는 “서로 너무 미성숙했고 신중하지 못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칼 식탁에 꽂고 창문 깨”…충격 고백
이날 방송에서는 결혼 생활 중 겪었던 충격적인 사건들도 공개됐다. 유혜리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힘겹게 입을 열었다.
그는 “칼을 식탁에 꽂고 아파트 창문을 다 깨부쉈다”고 말했다. 이어 “녹화장 회식 자리에 와서 술을 마시고 아무 사람에게 의자를 던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유혜리는 “그 모습을 보며 ‘내가 실수했구나’ 싶었다”며 “아버지가 괜히 반대한 게 아니었다는 걸 그때 알았다”고 고백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부모님 떠올리며 결국 눈물
유혜리는 부모님에게 미안했던 마음도 털어놨다. 그는 “유난히 속을 많이 썩여드린 것 같다”고 말하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어 “좋은 모습, 행복한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목이 메는 모습을 보였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상처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재혼 노력도 했지만”…쉽지 않았던 이유
재혼에 대한 생각도 솔직하게 밝혔다. 유혜리는 “선도 보고 노력도 해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라우마라는 게 있지 않냐”며 쉽게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두렵다고 털어놨다. 이어 “함부로 누군가와 다시 사는 게 위험하다는 생각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힘든 시간을 지나 현재는 반려묘들과 조용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유혜리의 진솔한 이야기에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의 아픔을 솔직하게 꺼낸 유혜리의 고백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