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소, 스포츠 브랜드와 손잡고 러닝 시장 공략
다이소가 스포츠 브랜드 헤드(HEAD)와 협업하며 초저가 러닝 의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출시된 러닝 의류·용품 60여 종은 러너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풀세트 2만원대’라는 파격적인 가격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바람막이부터 러닝 베스트까지…전 품목 5000원 이하
이번 협업 제품은 다이소 균일가 정책에 따라 모든 상품 가격이 5000원을 넘지 않는다.
바람막이, 반바지, 레깅스, 반집업 티셔츠 등 주요 러닝 의류 대부분이 5000원에 판매된다.
메시 티셔츠는 3000원, 양말은 1000~2000원대로 구성돼 부담을 크게 낮췄다.
특히 러닝 베스트는 물통과 휴대전화를 수납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임에도 단돈 5000원에 출시됐다.
일반 브랜드 제품이 수만원에서 10만원대에 형성된 점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이다.
의류 매출 180% 급증…다이소의 변신
다이소의 의류 카테고리는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올해 1분기 의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80% 증가했다.
2023년에는 전년 대비 160%, 2024년 34%, 2025년에는 다시 70% 성장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입문용으로 충분하다”…러너들 반응 뜨거워
최근 러닝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입문용 장비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
고가 브랜드 제품 구매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이 저렴한 제품으로 시작하려는 흐름이 뚜렷해진 것이다.
다이소는 이런 소비 패턴을 정확히 공략하며 초저가 러닝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르까프 협업 제품 일부가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끈 점도 이번 전략에 힘을 실었다.
생활용품 넘어 ‘패션 플랫폼’으로 진화
다이소는 최근 의류와 잡화 상품 수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2023년 말 270여 종이던 의류 제품은 올해 3월 기준 약 800여 종까지 늘어났다.
생활용품 중심 이미지에서 벗어나 ‘초저가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통업계에서는 다이소가 스포츠·패션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더욱 키울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초저가 전략으로 러닝 시장까지 파고든 다이소가 앞으로 패션 업계 판도까지 바꿀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