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금상선 VLCC, 위치추적기 끈 채 통과
한국 해운사 장금상선이 소유한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한 척이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선박은 위치추적 장치를 끈 상태에서 이동한 것으로 전해져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이란의 봉쇄와 군사 긴장으로 호르무즈 해협 안전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나온 소식이다.
“바스라 에너지” 원유 200만 배럴 운송
로이터 통신은 해운 데이터 업체 케이플러와 런던증권거래소그룹 자료를 인용해 장금상선 소속 ‘바스라 에너지’호가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갔다고 보도했다.
이 선박은 지난 1일 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의 지르쿠 터미널에서 원유 200만 배럴을 선적했다.
이후 지난 6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고, 8일 UAE 푸자이라 원유 터미널에서 화물을 하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선원은 탑승하지 않아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장금상선이 외부 업체에 임대한 상태였다.
또 정부가 관리 중인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관련 선박 26척에도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국인 선원은 탑승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유조선들도 잇따라 통과
로이터에 따르면 최근 또 다른 VLCC 유조선 2척도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성공했다.
‘아기오스파누리오스Ⅰ’은 이라크산 원유 200만 배럴을 실은 채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다.
이 선박은 앞서 최소 두 차례 해협 통과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뒤 이번에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유조선 ‘키아라 M’ 역시 같은 시기 해협을 빠져나갔다.
중동 원유 수출 유지 움직임 확대
최근 중동 지역 군사 긴장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에도 원유 수송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주요 산유국과 해운사들이 글로벌 원유 공급망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 상황은 국제 유가와 물류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위험 속에서도 이어지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 사례가 국제 원유 시장 안정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