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이 올여름 기온과 강수량 모두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폭염과 열대야는 물론 집중호우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여름철 재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상청 “올여름 더 덥고 더 많이 온다”
기상청은 22일 발표한 6~8월 기상 전망에서 올여름 기온과 강수량이 모두 평년 수준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번 전망은 전세계 기후예측모델과 해수면 온도, 대기 흐름과 해빙 상태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다.
특히 이상고온과 국지성 집중호우 같은 위험기상 발생 가능성이 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태평양 해수 온도 상승…고온다습 공기 유입
기상청은 한국 여름 날씨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북인도양과 북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영향으로 남쪽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강하게 유입되면서 올여름 무더위가 심해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특히 6월과 7월에는 평년보다 많은 비가 예상되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됐다.
“국지성 폭우 가능성”…침수 피해 우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 위치 변화에 따라 강수 지역 변동성이 매우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류가 한곳에 강하게 모이는 경우 짧은 시간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국지성 집중호우 가능성도 언급됐다.
최근 반복되는 도심 침수와 하천 범람 피해가 올여름에도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바다도 뜨겁다…해수면 온도 상승 지속
현재 남해와 동해를 중심으로 해수면 온도 역시 평년보다 높은 상태다. 대마난류와 동한난류가 강해지면서 바다의 열 저장량도 증가했다.
기상청은 6~8월 한반도 주변 해역의 해수면 온도 역시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수면 온도 상승은 폭우와 폭염을 더욱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태풍은 평년 수준 전망…폭염 대응 강화
올여름 한국에 영향을 줄 태풍 수는 평균 2.5개 수준으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태풍 경로와 시기에 따라 실제 피해 규모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와 열대야주의보, 재난성호우 긴급재난문자 등을 새롭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올여름은 평년보다 덥고 비도 많을 가능성이 높다”며 “폭염과 집중호우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여름 기상 변동성이 매우 클 가능성이 높은 만큼 폭염과 집중호우에 대한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