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텔 약물 사건’ 피의자 미화 글 확산…2차 가해 우려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남성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다치게 한 22세 여성 김모 씨를 미화하는 글이 온라인에 다수 게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사건 피의자의 SNS를 언급하며 “평범한 20대 여성처럼 보였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외로워 보여”…동정 여론 형성
작성자는 김씨의 SNS 사진을 언급하며 “사진 속 모습이 평범해 보였다”고 주장했다. 또 “주변에 친구가 있었더라면 이런 범행까지 이어지지 않았을 것 같다”는 추측성 의견도 덧붙였다.
일부 게시글과 댓글에서는 피의자의 외모를 언급하거나 범행을 가볍게 여기는 듯한 발언도 이어졌다.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비판도
이에 대해 다른 누리꾼들은 “피해자와 유족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될 수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강력 범죄 피의자를 외모나 개인사로 미화하는 행위가 사건의 본질을 흐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사건 개요
김씨는 서울 강북구 소재 모텔 등에서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는 방식으로 남성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에 사용된 약물은 정신과 병원에서 처방받은 벤조디아제핀 계열 성분으로 파악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수사 상황
경찰은 김씨의 추가 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연락을 주고받은 인물들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또한 김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한 상태로, 구체적인 수사 결과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온라인 범죄 미화, 어디까지 허용되나
강력 범죄 사건 이후 온라인상에서 피의자를 동정하거나 미화하는 현상은 피해자 보호 측면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수사 기관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사법 절차에 따라 엄정한 판단이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