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한병 68만원 BTS정국 한마디에 품절 대란! 가을 향수 신상 경쟁, 샤넬부터 보테가 베네타까지

crystal_14 2026. 9. 1. 16:32
반응형

가을을 앞두고 명품 브랜드들의 향수 신제품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샤넬은 방탄소년단(BTS) 정국과 함께한 하이엔드 향수로 글로벌 관심을 끌었고, 바이레도는 성수동 팝업스토어를 예고했다. 톰 포드, 조 말론 런던, 발렌시아가, 보테가 베네타까지 각기 다른 향조와 콘셉트를 앞세우면서 가을 향수 시장의 선택지가 한층 다양해지는 분위기다.

샤넬과 정국, 고가 향수에 쏠린 관심

이번 향수 경쟁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사례 중 하나는 샤넬과 정국의 협업이다. 샤넬 뷰티는 하이엔드 향수 컬렉션 프로모션에 정국을 참여시켰으며, 단품 가격이 68만4000원에 달하는 제품이 출시와 동시에 한국을 포함한 28개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전량 매진됐다.

프로모션은 샤넬의 하이엔드 향수 라인인 '레 젝스트레 드 샤넬'과 '레 젝스클루시프 드 샤넬'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브랜드가 오랜 기간 강조해온 장인정신과 향수의 역사를 조명하면서 고급 향수 라인 특유의 희소성과 이미지를 함께 전달하는 방식이다.

정국은 샤넬 전속 조향사 올리비에 뽈쥬와 대화를 나누고 '1957'을 직접 시향하기도 했다. 정국이 향에 대한 소감을 전하는 장면과 조향사의 설명이 더해지면서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향수의 제작 철학을 보여주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바이레도는 성수 팝업으로 경험을 강조

바이레도는 신제품 '퓨쳐 메모리즈(FUTURE MEMORIES)'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1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제품을 직접 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향과 공간을 결합해 브랜드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경험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내일의 기억이 될 오늘의 순간'이라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현재의 순간이 미래의 기억으로 남는 과정을 향으로 표현한다. 방문객의 움직임에 따라 시각적인 풍경이 달라지는 공간을 마련해 향과 빛, 움직임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신제품은 조향사 쿠엔틴 비쉬가 완성한 오 드 퍼퓸이다. 익숙하게 느껴질 수 있는 바닐라를 단순히 달콤한 향으로 표현하는 대신 현대적이고 세련된 방식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바닐라 계열 향수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톰 포드와 조 말론 런던, 서로 다른 가을 향

톰 포드는 '토바코 쇼콜라'를 통해 묵직한 분위기의 향수를 선보였다. 천천히 로스팅한 담뱃잎과 다크초콜릿을 결합하고 코코아 스모크 어코드를 중심으로 초콜릿 노트와 오렌지 에센스를 더해 단순히 달기만 한 향이 아니라 깊이 있는 조합을 만들었다.

담뱃잎 앱솔루트와 패출리, 페루 발삼이 이어지면서 따뜻한 느낌의 잔향으로 마무리되는 구성이다. 가을철 선호되는 진하고 포근한 향을 찾는 소비자에게 제품의 콘셉트가 분명하게 전달되는 방식이다.

조 말론 런던은 이와 다른 방향에서 해안의 풍경을 향으로 표현한 '씨 솔트 & 베르가못'을 내놨다. 조향사 마틸드 비자위가 작업한 우디 계열 향수로, 베르가못의 상쾌함에서 시작해 미네랄을 머금은 바다소금 향과 표류목의 나무 향이 이어진다.

두 브랜드의 신제품은 서로 다른 향조를 내세우지만 계절의 분위기를 향수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하나는 담배와 초콜릿을 통해 따뜻하고 깊은 인상을 강조하고, 다른 하나는 바다와 나무를 통해 담백하고 청량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발렌시아가도 강렬한 향조로 라인업 확대

발렌시아가는 대담한 원료 조합을 앞세운 '엑스트레' 라인업을 공개했다. 제품마다 서로 다른 향조를 적용하면서 강렬한 단맛과 스파이시한 느낌, 우디한 분위기, 스모키한 이미지 등 폭넓은 선택지를 제시했다.

'바닐라 XXL'은 럼과 시나몬에 머스크를 더해 진한 단맛과 향신료의 느낌을 강조했다. '핑크 우드'는 다마스크 로즈 앱솔루트와 희귀 목재인 아사피 우드를 결합했고, '앰버 크러쉬'는 과즙 특유의 산뜻함에 스모키한 분위기를 더한 제품이다.

이처럼 발렌시아가는 하나의 대표적인 향으로 소비자를 묶기보다 각각의 제품에서 뚜렷한 개성을 보여주는 전략을 택했다. 향수 선택에서 개인의 취향과 분위기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보테가 베네타는 10종 컬렉션 선보인다

보테가 베네타는 다음달 1일 10종의 오 드 퍼퓸으로 구성된 새로운 향수 컬렉션 '알타(Alta)'를 공식 발매한다. 하루의 시간 흐름과 그에 따른 심리적 변화를 향으로 표현해 밝고 투명한 느낌부터 밤의 깊고 농밀한 분위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담았다.

이번 컬렉션은 기존 향수 라인의 기반이 된 베네치아의 유산에서 더 나아가 이탈리아 전역과 세계 각지의 문화를 함께 표현하려는 시도가 담겼다. 이탈리아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지역의 원료와 문화를 결합했다는 설명이다.

핵심 개념은 가죽 직조 기법에서 착안한 '인트레치아토 듀오(Intrecciato Duo)'다. 이탈리아 고유의 원료와 세계 각지에서 공수한 원료를 서로 엮는 방식으로 문화적 조화를 표현했다.

향조 역시 시트러스, 아로마틱, 우디 계열을 바탕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여기에 이탈리아 전통 디저트인 스트라차텔라에서 영감을 얻은 바닐라와 초콜릿 어코드를 더해 기존 향수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풍미를 시도했다.

가을 향수 시장, 신제품과 팝업이 만드는 변화

이번 신제품 경쟁에서 주목할 부분은 명품 향수 브랜드들이 제품 자체뿐 아니라 소비자가 브랜드를 경험하는 방식까지 함께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국과의 협업처럼 영향력 있는 인물을 활용한 콘텐츠부터 성수동 팝업처럼 오프라인 공간에서 향을 직접 체험하게 하는 방식까지 접근법이 다양해졌다.

특히 샤넬의 경우 높은 가격대의 하이엔드 향수가 출시 직후 여러 국가에서 매진되면서 브랜드 인지도와 협업 콘텐츠가 제품 관심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바이레도 역시 단순 판매 공간이 아닌 몰입형 팝업을 통해 신제품의 콘셉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제품별 향조도 뚜렷하게 갈린다. 샤넬은 하이엔드 컬렉션의 장인정신과 희소성을 강조했고, 바이레도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바닐라를 앞세웠다. 톰 포드는 담배와 초콜릿, 조 말론 런던은 바다와 베르가못, 발렌시아가는 강렬한 원료 조합, 보테가 베네타는 이탈리아 문화와 세계 각지의 원료를 내세웠다.

결국 올가을 향수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마주하게 될 선택지는 한층 세분화될 전망이다. 진하고 따뜻한 향을 선호하는지, 청량하고 담백한 향을 원하는지, 혹은 브랜드의 공간과 스토리까지 경험하고 싶은지에 따라 관심 제품이 달라질 수 있다.

샤넬과 정국의 협업 향수가 보여준 높은 관심에 이어 바이레도 팝업스토어와 보테가 베네타의 신규 컬렉션까지 예정돼 있어 가을 향수 신제품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각 브랜드가 어떤 향과 경험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이끌어낼지, 그리고 이번 신제품들이 가을 시즌 향수 트렌드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앞으로 지켜볼 부분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