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 지났지만 폭염 계속, 태풍 4개나 생겼지만 결국 18호 태풍 사우델 중국 향한다

처서가 지났지만 무더위가 다시 강해지면서 폭염특보가 확대·강화되고 있습니다. 서울은 9일 만에 열대야가 다시 나타났고, 낮 기온은 서울 33도, 광주와 대구 35도, 경주와 양산 36도까지 오를 전망입니다. 한반도 주변을 향할 가능성으로 우려를 모았던 제18호 태풍 사우델은 중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커졌지만, 주변 기압계에 영향을 주면서 당분간 폭염과 날씨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처서 이후 다시 찾아온 폭염
한동안 주춤했던 폭염이 처서가 지난 뒤 다시 기세를 높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지난밤 9일 만에 열대야가 관측됐고, 낮이 되면서 기온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절기상 더위가 한풀 꺾이는 시기를 지났지만 실제 날씨는 여전히 한여름에 가까운 상황입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33도, 광주와 대구 35도, 경주와 양산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높은 기온이 이어지는 가운데 습도까지 더해지면서 체감하는 더위는 더욱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폭염특보 확대, 열대야도 이어져
폭염특보 역시 다시 강화되는 모습입니다. 기존 충청권과 남부지방 등에 이어 오늘 오전 11시부터 서울 동부와 경기 남부, 강원 영동 등에도 폭염경보가 확대 발효됐습니다.
낮 동안 달궈진 열기가 밤까지 충분히 식지 않으면서 열대야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주의보가 발효 중인 만큼 낮 기온뿐 아니라 밤사이 기온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폭염이 길어질수록 낮 시간대의 고온뿐 아니라 밤에도 더위가 이어지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처서 이후에도 무더위가 다시 강해진 만큼 당분간은 기온 변화와 폭염특보 발표 상황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 처서 이후에도 더위가 강해졌나
이번 막바지 폭염의 배경에는 한반도 상공으로 확장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밀려들면서 처서 이후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절기는 계절 변화를 가늠하는 기준이지만, 실제 기온은 당시의 대기 흐름과 기압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처서라는 절기 자체보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과 덥고 습한 공기의 유입이 현재 폭염을 좌우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처서가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폭염이 곧바로 끝날 것으로 예상하기보다는 당분간 이어지는 고온과 열대야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폭염특보가 새롭게 확대된 지역에서는 낮과 밤 모두 더위가 지속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18호 태풍 사우델, 중국 향할 가능성 커져
북서태평양에서는 현재 4개의 태풍이 동시에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한반도 주변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거론돼 관심을 모았던 제18호 태풍 사우델의 진로는 중국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사우델은 매우 강한 강도로 발달한 뒤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까지 북상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앞으로 계속 서쪽으로 이동해 이번 주 후반 중국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현재 예상 경로대로라면 우리나라는 태풍의 중심과 상당한 거리를 두게 돼 직접적인 영향을 피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태풍이 우리나라를 직접 통과하지 않는다고 해서 날씨 변화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태풍 영향으로 날씨 변동성 커질 수도
사우델이 중국을 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반도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한층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태풍이 북상하는 과정에서 한반도 주변의 기압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날씨의 변동성은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해상에서는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태풍과 우리나라가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받는 거리가 아니더라도 주변 해역의 파고가 높아질 수 있는 만큼 해상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기상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태풍의 위치와 이동 경로, 주변 기압계의 변화에 따라 폭염이나 폭우 등 국내 날씨의 양상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예상 진로만으로 이후 날씨를 단정하기보다는 태풍 이동 상황과 기상청의 최신 예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주목할 날씨 변화는
당분간 가장 큰 관심사는 처서 이후에도 이어지는 폭염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여부입니다.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다시 나타났고 폭염특보가 확대된 만큼, 단순히 절기만을 기준으로 더위가 끝날 것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제18호 태풍 사우델의 경우 이번 주 후반 중국 상륙 가능성이 높게 예상되고 있지만, 태풍의 진로와 세기는 앞으로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더라도 주변 기압계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는 만큼 폭염과 강수 등 날씨 변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결국 이번 주 날씨에서 함께 살펴봐야 할 요소는 다시 강화된 폭염과 열대야, 그리고 북서태평양에서 이동하는 태풍의 진로입니다. 처서 이후에도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사우델의 이동에 따라 한반도 주변 날씨가 어떻게 달라질지, 폭염이 언제 약해질지가 향후 주요 관심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