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BTS 용산전자상가 사진 화제, 엔비디아 CEO의 무명 시절 재조명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젊은 시절 사진이 공개되며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에는 엔비디아 창업 초기 한국을 찾아 용산전자상가를 직접 돌며 영업 활동에 나선 젠슨 황의 모습이 담겼다. 세계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엔비디아와 글로벌 스타 BTS의 무명 시절이 모두 용산이라는 공간과 연결됐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용산전자상가의 역사적 의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용산전자상가에서 직접 영업 뛰었던 젠슨 황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된 사진 한 장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속 주인공은 현재 세계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 젠슨 황이다.
공개된 사진은 1990년대 후반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엔비디아는 지금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 아니라 생존 자체를 걱정해야 했던 시기였다. 젠슨 황은 직접 한국을 방문해 용산전자상가를 돌며 그래픽처리장치(GPU) 제품을 소개하고 판촉 활동을 펼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방한 당시 젠슨 황 역시 창업 초기 한국을 방문해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다니며 직접 영업을 했다고 회고했다. 현재 세계 시가총액 상위권 기업의 수장이 된 인물이 과거에는 직접 발로 뛰며 고객을 찾아다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사진 속 젠슨 황은 지금의 상징과도 같은 가죽 재킷 대신 셔츠 차림으로 등장해 색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젊은 시절 특유의 패기와 집중력이 느껴지는 모습에 네티즌들의 관심도 집중됐다.
온라인에서 이어진 뜨거운 반응
사진이 공개된 이후 온라인 공간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많은 이용자들은 현재의 젠슨 황과 과거 사진 속 청년의 모습을 비교하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용산에서 직접 영업하던 사람이 세계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게 됐다"며 성공 스토리에 감탄했고, 또 다른 이용자들은 "젊은 시절 모습이 지금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과 함께 세계 기술 시장의 중심에 서 있는 상황에서 공개된 사진이라는 점도 화제를 키웠다. 과거 한국 시장을 직접 찾아다니던 시절과 현재 글로벌 기술 패권을 주도하는 위치가 극명하게 대비되기 때문이다.
이번 사진은 단순한 추억의 기록을 넘어 기업가 정신과 도전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스타트업 시절의 어려움을 극복한 젠슨 황의 여정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해석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BTS의 무명 시절 사진도 함께 주목
이번 화제는 젠슨 황의 사진 한 장에서 끝나지 않았다. 함께 공유된 또 다른 사진에는 데뷔 초기 BTS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사진은 2013년 용산전자상가 내 신나라레코드 매장에서 진행된 팬미팅 현장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BTS는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인 그룹이었다.
현재 BTS는 세계 음악 시장을 대표하는 글로벌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기업을 이끄는 젠슨 황과 세계적인 음악 그룹 BTS가 모두 용산이라는 공간에서 무명 시절을 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용산이 성공의 출발점 같다", "역사적인 장소였다는 사실을 새삼 느낀다", "세계적인 인물들의 흔적이 모두 남아 있는 공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대한민국 IT 산업의 상징이었던 용산전자상가
용산전자상가는 오랜 기간 대한민국 IT 산업의 중심지로 불렸다. 1988년 정부의 전기·전자 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조성된 이후 국내 전자 유통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했다.
1990년대에는 개인용 컴퓨터 보급 확대와 PC방 열풍이 맞물리며 전성기를 맞았다. 특히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한 온라인 게임 문화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전국의 컴퓨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당시 용산전자상가는 최신 컴퓨터 부품과 주변기기를 가장 빠르게 만날 수 있는 장소였다. 조립 PC 시장도 활발하게 성장하면서 국내 IT 산업 발전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했다.
엔비디아 역시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한국 소비자들과 접점을 넓혀 나갔다. GPU 시장 확대 과정에서 용산전자상가가 중요한 판매 채널 가운데 하나였다는 점은 지금도 업계에서 의미 있게 평가된다.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용산전자상가
한 시대를 대표했던 용산전자상가는 이제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 온라인 유통 확대와 소비 패턴 변화, 시설 노후화 등이 겹치며 과거의 위상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
서울시는 2023년 용산 메타밸리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대규모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용산전자상가 일대 상당수 건물은 이미 철거됐거나 철거 절차가 진행 중인 상태다.
과거 대한민국 IT 산업의 심장부로 불렸던 공간이 새로운 도시 개발 사업 속에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젠슨 황과 BTS의 무명 시절을 담은 사진들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용산전자상가가 남긴 의미와 추억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젠슨 황 사진 공개는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니라, 작은 시작이 세계적인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상징적인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용산전자상가가 걸어온 역사와 함께, 그곳을 거쳐 간 수많은 도전과 성장의 이야기 역시 다시 한 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