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 월드컵 개막식 무대 화제, 한국어로 울려 퍼진 FIFA 주제가 ‘DNA’

가수 이재가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올라 공식 주제가 ‘DNA’를 열창하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이재는 한국어 가사를 선보이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재 월드컵 개막식 무대는 K팝의 글로벌 영향력과 함께 FIFA 공식 행사에서 한국 아티스트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 장면으로 평가받고 있다.
월드컵 개막식에서 한국어가 울려 퍼지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에서는 다양한 국가의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랐다. 그중 가장 주목받은 장면 가운데 하나는 가수 이재가 월드컵 공식 주제가 ‘DNA’를 부르며 한국어 가사를 선보인 순간이었다.
이재는 “또 넘어져도, 난 또 다시 일어나. This is more than just a game, it’s our DNA”라는 가사로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의 개막 무대에서 한국어 노랫말이 울려 퍼진 것은 많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FIFA가 선정한 공식 무대에서 한국어 가사가 자연스럽게 포함된 공연이 진행되면서 K팝과 한국 문화의 세계적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재와 안드레아 보첼리의 특별한 협연
이번 무대는 이재와 세계적인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의 협연으로 꾸며졌다. 두 사람은 참가국 국기를 든 인물들이 둘러선 원형 무대에 나란히 올라 공연을 펼쳤다.
보첼리는 이탈리아어 가사로 곡의 시작을 알렸고, 이어 이재가 같은 의미를 담은 한국어 가사를 이어받아 노래했다. 서로 다른 언어가 하나의 메시지로 연결되며 월드컵이 가진 화합과 연대의 의미를 강조했다.
파란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이재는 안정적인 가창력과 풍부한 성량으로 대형 스타디움을 가득 채웠다. 성악가인 보첼리와 함께한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DNA’는 이재와 안드레아 보첼리 외에도 미국 가수 메건 디 스탤리언, 프랑스 출신 DJ 데이비드 게타가 참여한 월드컵 공식 프로젝트 곡으로 알려졌다.
왜 이재의 무대가 더욱 주목받았나
이재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을 통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가수다. 작품과 음악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면서 자연스럽게 해외 팬층도 크게 확대됐다.
이번 월드컵 개막식 무대 역시 그러한 글로벌 인지도를 바탕으로 성사된 것으로 평가된다. 세계 각국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FIFA 공식 행사에서 한국 가수가 주요 무대를 맡았다는 점 자체가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월드컵 개막식은 단순한 공연 무대가 아니라 각국 문화와 예술이 만나는 상징적인 행사다. 이재의 한국어 가창은 K팝이 세계 음악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받아들여졌다.
팬들 사이에서는 “한국어가 월드컵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이재의 목소리가 인상적이었다”, “K팝의 위상을 다시 느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북중미 월드컵, K팝 스타들의 무대가 이어진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만큼 개막 행사도 여러 차례 진행된다. 이에 따라 다양한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보도에 따르면 블랙핑크 리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개막 행사 무대에 설 예정이다. 또한 방탄소년단(BTS)은 월드컵 결승전에서 진행되는 하프타임쇼 무대에 참여한다.
특히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쇼는 FIFA 역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BTS는 팝스타 마돈나, 샤키라와 함께 공동 헤드라이너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처럼 북중미 월드컵은 스포츠뿐 아니라 음악과 문화가 결합된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K팝 아티스트들의 참여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높아진 K팝 위상과 앞으로의 관심 포인트
한국 가수가 FIFA 월드컵 공식 무대에 선 사례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방탄소년단 정국이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를 부른 것이 대표적이다. 이후 FIFA가 K팝 아티스트들과 지속적으로 협업을 이어가면서 한국 음악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번 이재 월드컵 개막식 무대 역시 그러한 흐름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단순한 공연을 넘어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는 스포츠 이벤트에서 한국어와 K팝이 자연스럽게 소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월드컵 기간 동안 리사와 BTS를 비롯한 다양한 K팝 스타들의 공연이 예정돼 있는 만큼 글로벌 팬들의 관심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FIFA가 앞으로도 K팝 아티스트들과 어떤 협업을 선보일지, 그리고 이재가 이번 무대를 계기로 어떤 글로벌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다.